아이파크 붕괴피해 상인들 "철거 과정서 추가 피해 없어야"

변재훈 기자 2023. 4. 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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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피해 상인들이 공사 중지명령 해제로 시작될 잔존 건축물 철거 공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피해 상가 대책위원회는 7일 성명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철거는 광주시민, 서구민 모두가 관심가져야 할 우리의 일이다. 앞으로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공사를 철저히 감시하고, 피해 방지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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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사 중지명령 해제에 깊은 우려…"피해 발생 시 책임져라"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8개동 전면 해체에 들어갈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23.04.06.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피해 상인들이 공사 중지명령 해제로 시작될 잔존 건축물 철거 공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피해 상가 대책위원회는 7일 성명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철거는 광주시민, 서구민 모두가 관심가져야 할 우리의 일이다. 앞으로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공사를 철저히 감시하고, 피해 방지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 "화정아이파크 현장 공사중지 명령을 해제한 서구청장은 철거·재시공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꼭 책임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철거 방식으로 승인된 '습식 절단 해체 공법'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줄톱을 빠르게 회전시켜 건축물 기둥·중심부 단면과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물을 잘라내는 과정에서 물을 뿌린다고 해도 콘크리트 가루와 분진이 주변으로 날릴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한 환경 피해나 추가 영업 손실이 불가피, 또다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는 설명이다.

앞서 전날 관할지자체인 서구는 HDC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내려졌던 공사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사고 직후 1년 3개월 만이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건축물의 구조 안전이 확보됐다'는 특별정밀안전점검 의견을 제출했고, 건축물 해체에 따른 안전관리계획서 승인 절차까지 마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3개월 가량 준비 작업을 거쳐 본격적인 구조물 철거작업은 오는 6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해체공사는 약 2년간 진행돼 2025년 상반기 안으로 끝난다.

한편 지난해 1월 11일 오후 3시46분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4일 화정아이파크 1·2단지 전면 철거·재시공 방침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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