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편 때문에 벌금 800만원”… 신고자 집 찾아간 50대 흉기 위협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4. 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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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매경 DB]
자신이 벌금을 받게됐다며 음주운전 신고자의 집을 찾아가 부인을 흉기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한 시민을 찾아갔다가 그의 아내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30분께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60대 여성 B씨 주거지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서 A씨는 “B씨 남편이 지난해 말께 ‘내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신고를 하는 바람에 벌금 800만원을 선고 받았다”며 “화가 나 신고자를 만나러 갔다가 B씨를 만나 ‘남편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진술만 받은 상황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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