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상·하원 의원의 尹 의회 연설 대면 초청은 의전상 이례적”... 강조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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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의회 연설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여론전에 한창이다.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용산을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제안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사실에 대해 "의전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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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의회 연설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여론전에 한창이다.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용산을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제안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사실에 대해 “의전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한국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을 미국 의원들이 예방해 직접 초청받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후 27일 의회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외교위 의원 9명과 존 오소프 상원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나서달라고 요청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며 연설 요청을 수락했다.
이어 이날(7일) 외교부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공식 초청하는 서한이 주미대사관을 통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 정상의 연설 초청 서한에 미 상·하원 양당 지도부가 서명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서한에는 공화당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 찰스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명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미국 상·하원 의원이 대면으로 연설을 초청한 것에 대해 의전상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하원 외무위원장이 상하 양원의 ‘초당적 대표단’을 이끌고 직접 대통령을 예방해 합동 연설 초청 메시지를 직접 전달한 것은 외교 의전상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총 6번의 연설을 했는데 대부분 이메일과 초청장 발송 등으로 절차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대면해 연설을 제안하고 우리 대통령이 수락한 사례는 역사상 처음이라는 의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미국 하원 의장실이 주미대사관에 이메일로 정상 초청 서한을 송부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주미대사관을 통해 초청 의사가 전달됐으며,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미국 의회에서 1954년 연설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경우 주한미국대사가 외교부에 초청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는 여야 국회의원들도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 주요 재계 총수가 포함된 경제사절단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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