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대표, 좌고우면 않는 강단·결기 있어야"…김기현 겨냥

남승렬 기자 2023. 4. 7. 1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한 정당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만이라도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강단과 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TK(대구·경북) 3선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선출된 이날 홍 시장은 윤 의원에 축하의 뜻을 전하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 자신과 각을 세워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 3역이 모두 영남권인 사상 초유의 구도…"윤재옥에 축하"
2022년 5월27일 경북 구미 선산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선거유세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2022.5.2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한 정당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만이라도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강단과 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TK(대구·경북) 3선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선출된 이날 홍 시장은 윤 의원에 축하의 뜻을 전하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 자신과 각을 세워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홍 시장은 "정당의 대표는 형사책임처럼 자기책임원리가 아닌 무과실 결과책임을 져야 하는 무한책임 자리에 있기 때문에 언제 물러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자리"라며 "다만 적어도 한 정당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만이라도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강단과 결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 등 여당 내 논쟁적 사안을 놓고 자신과 대립각을 세워온 김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의 인터뷰에 출연해 "당 대표가 엉터리로 왔다갔다하고 철학 없이 움직인다"며 김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선출 과정에서 '친윤'의 지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선출되는 순간부터 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도 견제할 수 있고 야당과 앞장서서 싸우는 정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며 김 대표를 재차 겨냥했다.

홍 시장은 또 "(윤재옥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로) 당 3역이 모두 영남권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구도가 됐다"며 "부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도 배려하는 그림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고 했다.

당 3역은 김 대표, 윤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으로, 이들은 각각 울산, 대구, 경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홍 시장은 "윤재옥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드린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