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찾은 李, 천원 아침밥 확대 예고·양곡법 거부 맹폭(종합)

정재민 기자 박종홍 기자 2023. 4. 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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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텃밭' 광주를 찾아 1000원 아침밥 현장을 점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1호 거부권을 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앞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부·여당의 대책에 대해 "구체성이 떨어지고 예산 계획도 불분명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민주당의 쌀값 정상화법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이라며 "잠시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태도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안을 내놓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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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농민 만나 "오기 행정인지 가능성 커" 재의결 예고
전남대 찾아 "아침밥 지원 금액·대상 늘려야"…가뭄 피해 성금 1억 전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전남 나주시 노안농협육묘장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재추진 결의를 위한 농민 간담회에서 농민들과 양곡관리법 재추진을 결의하고 있다. 2023.4.7/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서울·광주=뉴스1) 정재민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텃밭' 광주를 찾아 1000원 아침밥 현장을 점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1호 거부권을 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를 찾아 '양곡관리법 재추진 결의를 위한 현장 농민 간담회'를 열고 양곡관리법을 '쌀값안정화법'으로 규정하며 "과잉생산 된 쌀을 다 사주자는 데 중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적정 규모의 생산을 도모하고 적정 가격을 보장해 농업의 기반을 유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전날 발표한 양곡관리법 후속 대책에 대해 "법에 문제가 있다면 입법 과정에서 문제제기하고 협의했어야 하는데 빠져 있다가 야당이 입법한 것이라고 무조건 반대하고 이제 와 대책을 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탁상 행정 결과인지 오기 행정 결과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기 행정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이라도 거부권 행사 같은 거부 정치를 할 게 아니라 대안을 내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는 제대로 된 정부·여당 역할을 하기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재의결도 다짐했다. 그는 "쌀값정상화법에 대한 재표결을 진행할 것이고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의결을 통해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열린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부·여당의 대책에 대해 "구체성이 떨어지고 예산 계획도 불분명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민주당의 쌀값 정상화법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이라며 "잠시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태도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안을 내놓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엔 1000원 아침밥 확대를 목표로 시행 학교인 광주 북구 전남대를 찾아 학생들의 의견을 들은 뒤 "정부의 지원 금액과 대상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을 대폭 늘려서 먹는 문제 때문에 학생들이 고통받지 않게 하자는 것"이라며 "지원 대상도 늘리고 지원 금액도 좀 늘려야 대학들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확대를 위해선 정부 역할을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재정 규모 비하면 극히 소액 불과하기 때문에 의지 문제 아니고 마음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와 민주당은 최고위에 앞서 광주·전남 가뭄 피해를 위한 민주당 17개 시도당 및 중앙당 전달식을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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