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키우는 에픽게임즈, 'UEFN' 창작자와 '포트나이트' 수익 나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강조한 말로,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에픽게임즈가 지향하는 메타버스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7일 열었다.
박 대표는 "올해는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그리는 메타버스 비전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실제 5억 명의 유저를 확보한 '포트나이트'의 접속 시간 40%가 UGC 콘텐츠에 소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스토어에서 구매한 에셋 뿐만 아니라 본인이 제작한 언리얼 에셋을 '포트나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이하 UEFN)' 베타 데모를 공개했다.
'포트나이트' 순수익 40%를 크리에이터에 현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소 20일 이상 개발된 에셋 조건, 사전 검수 시스템 등으로 콘텐츠 정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가 생각한 메타버스는 타사와 다르다"며 "서비스 제공자를 뛰어넘는 게임이 개인에게 나올 수 있고, 가능하도록 툴을 제작했다. 강력한 보상제도로 자발적으로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플랫폼에서 수수료 30%를 떼간다면 진정한 메타버스가 될 수 없다"며 "메타버스 생태계 패권을 쥘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즈는 플랫폼 수수료와 관련해 에픽게임즈스토어를 통해 개발사 친화적 정책을 펴고 있다. 이 스토어에서는 수수료가 12% 로 책정됐으며 에픽 결제 솔루션을 사용하면 언리얼 엔진 로열티가 면제되고, 별도 결제 솔루션을 사용하면 수수료는 없다.
전 세계 언리얼 엔진 월간 활성 유저(MAU) 수가 75만 명을 돌파했고, 공개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언리얼 엔진 5 사용자는 현재 전체 엔진 사용자 중 77%를 차지하고 있어, 연말에는 100%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60개 이상의 언리얼 엔진 프로젝트 중 70% 이상이 언리얼 엔진 5로 전환하거나 개발되고 있다. 또한 90% 이상이 크로스 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다. GDC 2023 현장에서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M',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등이 소개된 바 있다.
신광섭 본부장은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언리얼 엔진 5.2 데모 버전인 '일렉트릭 드림즈'를 통해 4kmX4km 공간을 200m 규모 공간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프로시저럴 콘텐츠 생성툴', 보석과 같은 사실적인 재질 표현을 돕는 '서브스트레이트' 등 신 기술을 밝혔다.
비게임 분야 기술로 가상 세트를 만들어 사전 촬영을 해볼 수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 화면을 구현해 날씨나 공간 제약을 줄인 '인 카메라 그래픽스'로 영화 분야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메타 휴먼, 시뮬레이션, 자동차 산업과의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언리얼엔진으로 제작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적용한 자동차 수가 250% 증가했다고 한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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