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4천974억원…삼성전자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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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1조4천9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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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1조4천9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6% 감소한 20조4천1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업황 악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8% 급감한 6천억원에 그쳤다.
LG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20.7%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1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03% 감소한 1조2천405억원으로 예측됐다.
작년 1분기(영업이익 1조9천429억원)에 일시적인 특허 수익(약 8천억원)이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사업 수익성은 오히려 10∼20% 강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워룸' 등을 선제 운영하며 사업 구조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여전히 수요 회복은 부진하지만, 주요 원자재와 물류 측면에서 비용 감소 규모가 예상을 웃돌았다. 프리미엄 매출 중심의 성장 전략도 통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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