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부모묘지 ‘생명기(生明氣)’ 돌 묻은 당사자 조사

우성덕 기자(wsd@mk.co.kr),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4.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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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30분간 대면 조사
사실관계 확인 후 법리 검토
지난달 13일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이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소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 묘지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다.<자료=연합뉴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 묘소에 ‘생명기(生明氣)’가 적힌 돌을 묻었다고 주장한 당사자를 만나 조사했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께 전남 강진군에서 이모(85)씨를 만나 2시간 30여분 간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범행 동기와 돌에 적은 글자의 의미, 유족 동의 여부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 후 법리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를 연구하는 이씨는 지난 6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5월 말께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 문중 인사들과 함께 이 대표 부친 묘소를 찾아 ‘생명기(生明氣)’라고 적힌 돌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청자 무형문화재로 도공을 양성하면서 풍수지리 전문가로 활동하는 지관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이 이 대표 부친 묘소에 묻은 돌들에 대해 “누군가를 음해하거나 저주하려는 것이 아닌 좋은 기를 불어넣는 목적으로 상표등록까지 마친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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