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지켜주세요"…회남초 전교생, 분교장 반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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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회남면 소재 회남초등학교의 분교장 개편과 관련해 학생, 학부모, 동문회, 주민 등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회남초등학교 전교생 15명은 7일 학교 운동장에서 분교장 개편 계획의 중단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학부모회, 총동문회, 회남면 이장단협의회, 지역아동센터 등도 지난 6일 회남초등학교 분교장 개편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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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보은군 회남면 소재 회남초등학교의 분교장 개편과 관련해 학생, 학부모, 동문회, 주민 등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회남초등학교 전교생 15명은 7일 학교 운동장에서 분교장 개편 계획의 중단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월 학생 수가 분교장 격하 기준(21명 미만)을 밑도는 이 학교의 분교장 개편을 행정 예고했다.
개학 후 이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지난달 22일 학생자치회를 열어 분교장 개편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 뒤 지난 5일 열린 학생자치회 활동시간에 전교생 15명이 모여 '우리 회남초등학교를 지켜주세요!'라는 내용의 피켓 15장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이 피켓을 들고 분교장 개편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학생자치회는 '학교 살리기 UCC'를 제작하는 등 분교장 개편 반대 캠페인을 계속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부모회, 총동문회, 회남면 이장단협의회, 지역아동센터 등도 지난 6일 회남초등학교 분교장 개편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한 주민은 "분교장으로 전환되면 교육여건이 나빠져 폐교될 우려가 있다"며 "회남면의 유일한 초등학교가 없어지면 학생들의 학습권이 악화하고,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이 발생해 인구소멸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회남초등학교는 1934년 개교해 그동안 4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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