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지켜주세요"…회남초 전교생, 분교장 반대 '호소'

변우열 2023. 4.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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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회남면 소재 회남초등학교의 분교장 개편과 관련해 학생, 학부모, 동문회, 주민 등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회남초등학교 전교생 15명은 7일 학교 운동장에서 분교장 개편 계획의 중단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학부모회, 총동문회, 회남면 이장단협의회, 지역아동센터 등도 지난 6일 회남초등학교 분교장 개편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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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동문·주민도 반대 의견서 도교육청에 제출

(보은=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보은군 회남면 소재 회남초등학교의 분교장 개편과 관련해 학생, 학부모, 동문회, 주민 등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회남초등학교 학생들 분교장 개편 반대 퍼포먼스 [회남초등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회남초등학교 전교생 15명은 7일 학교 운동장에서 분교장 개편 계획의 중단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월 학생 수가 분교장 격하 기준(21명 미만)을 밑도는 이 학교의 분교장 개편을 행정 예고했다.

개학 후 이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지난달 22일 학생자치회를 열어 분교장 개편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 뒤 지난 5일 열린 학생자치회 활동시간에 전교생 15명이 모여 '우리 회남초등학교를 지켜주세요!'라는 내용의 피켓 15장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이 피켓을 들고 분교장 개편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학생자치회는 '학교 살리기 UCC'를 제작하는 등 분교장 개편 반대 캠페인을 계속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부모회, 총동문회, 회남면 이장단협의회, 지역아동센터 등도 지난 6일 회남초등학교 분교장 개편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한 주민은 "분교장으로 전환되면 교육여건이 나빠져 폐교될 우려가 있다"며 "회남면의 유일한 초등학교가 없어지면 학생들의 학습권이 악화하고,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이 발생해 인구소멸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회남초등학교는 1934년 개교해 그동안 4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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