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선발승 제로' 삼성의 고민, 양창섭이 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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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없는 것이 있다.
비시즌 허윤동, 장필준과 5선발 경쟁을 펼친 양창섭은 3차례 시범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31의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5선발로 최종 낙점됐다.
양창섭의 최근 선발승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욕을 벼르는 양창섭에게도, 선발승이 필요한 삼성에도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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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양창섭, 7일 LG전 선발 등판…1년 만에 승리 도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선발승'이다.
삼성은 개막 후 4경기에서 2승2패를 거뒀는데, 승리는 모두 불펜 투수가 챙겼다. 2일 NC 다이노스전(8-6 승)에서는 우완 이승현이, 4일 한화 이글스전(7-6 승)에서는 좌완 이승현이 각각 승리 투수가 됐다.
4경기에서 1~4선발이 모두 출격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진이 뼈아팠다. 1일 개막전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이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2일 경기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 역시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토종 선발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3선발 원태인은 4일 한화전에서 1회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고 승리 요건을 챙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불펜이 6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원태인의 승리도 날아갔다.
6일 한화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선발 백정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 타선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2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다. 삼성이 1-8로 패하면서 백정현도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7일 현재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10.80으로 리그 최하위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이 10점을 넘는다.
4명의 선발 투수 중 5이닝을 채운 건 뷰캐넌과 원태인 뿐이다. 선발의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면 결국 부담은 불펜에 쏠릴 수밖에 없다. 삼성은 4경기에서 총 16명의 불펜 투수들을 소모했다. 그나마 좌우 이승현, 이호성 등이 멀티 이닝을 소화해준 덕에 추가 출혈을 막을 수 있었다.
이제는 선발승이 나와야 할 때다. 7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는 양창섭의 역할이 중요하다.
비시즌 허윤동, 장필준과 5선발 경쟁을 펼친 양창섭은 3차례 시범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31의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5선발로 최종 낙점됐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겨냥한다.
양창섭의 최근 선발승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4월13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수확했다. 하지만 4월 막판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렸다. 8월 다시 복귀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렇게 양창섭의 2022시즌은 6경기 등판으로 끝이 났다.
시즌 종료 후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부상에서 벗어난 양창섭은 풀타임 선발을 목표로 절치부심했고, 선발 오디션을 무사히 통과하며 다시 한번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상대도 마침 갚아야 할 빚이 있는 LG다. 양창섭은 지난해 8월17일 LG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아픈 기억이 있다. 부상 복귀전에서 쓴 맛을 안긴 LG에 설욕할 기회가 왔다. 설욕을 벼르는 양창섭에게도, 선발승이 필요한 삼성에도 중요한 경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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