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이종범&150억 해결사 없지만...변우혁, 대도약의 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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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개막과 동시에 타선에서 큰 구멍이 생겼다.
KIA가 기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었고 기대치도 확 높아졌다.
개막전도 황대인에 밀려 나서지 못했다.
KIA는 최형우와 나성범의 뒤를 잇는 간판 거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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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도약의 기회일까?
KIA는 개막과 동시에 타선에서 큰 구멍이 생겼다.
간판타자 외야수 나성범(34)이 왼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다. 경기 출전까지는 8주 공백이 예상된다. 나성범은 작년 팀내 최강의 공격수였다. 타율 3할2푼, 21홈런, 97타점을 올렸다.
이에앞서 '리틀 이종범' 김도영이 개막 2연전에서 펄펄 날다가 주루도중 왼발등 골절상을 입었다. 최소 12주, 최대 16주나 걸린다. 전반기는 사실상 아웃이다.
작년에 비해 타격과 수비력이 월등히 좋아졌다. 공수주를 갖춘 찬스메이커로 기대가 높았다. 개막 시리즈에서 4안타를 때리며 이종범야구의 도래를 알렸지만 단 2경기만에 이탈했다.
KIA는 해결사와 찬스메이커 없이 야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지만 트레이드로 영입한 변우혁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개막시리즈에서 홈런과 안타를 때렸고 볼넷도 잘 골라내며 출루율도 높았다. KIA가 기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었고 기대치도 확 높아졌다.
당장 나성범의 장타력과 김도영의 3루 수비까지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김도영처럼 리드오프진에서 찬스메이커 노릇을 못하지만 두 선수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우혁 자신에게도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 1루수는 황대인과 경쟁하는 체제여서 선발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개막전도 황대인에 밀려 나서지 못했다. 3루수도 김도영과 류지혁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두 선수의 부상이탈과 함게 이제는 매경기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화시절 2년동안 1군 50경기에 그쳤지만 이제는 풀타임 출전기회가 생겼다. 마음껏 뛰면서 경기력을 모두 키울 수 있다.
KIA는 최형우와 나성범의 뒤를 잇는 간판 거포가 필요하다. 변우혁에게는 절호의 상황이다. 더욱이 황대인도 1루수와 지명타자로 뛸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다. 두 선수의 이탈은 뼈아프지만 변우혁의 도약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이 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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