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가 김하성 머리 위를 날아갔다, 3일만에 안타 쳤는데

노재형 2023. 4. 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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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일 만에 안타를 생산해냈다.

샌디에이고가 전날 하루를 쉰 가운데 김하성은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이후 3일, 2경기, 6타석 만에 안타를 터뜨린 것이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3⅔이닝 동안 6안타와 4볼넷으로 4실점했고, 애틀랜타 선발 스트라이더는 5이닝 3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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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올란도 아르시아가 9회말 2사 2루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일 만에 안타를 생산해냈다.

김하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타율 0.286(21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6대7로 끝내기 패하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김하성은 3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애틀랜타 강속구 선발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85.1마일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냈다.

그러나 4-3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1B2S에서 스트라이더의 4구째 몸쪽 97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샌디에이고가 전날 하루를 쉰 가운데 김하성은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이후 3일, 2경기, 6타석 만에 안타를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4-4 동점이던 6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상대 왼손 루카스 릿키의 초구 77마일 스위퍼를 잡아당겼다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8회에는 6-4로 샌디에이고가 리드를 잡은 직후 2사 3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일 만에 안타를 터뜨렸다.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3⅔이닝 동안 6안타와 4볼넷으로 4실점했고, 애틀랜타 선발 스트라이더는 5이닝 3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특히 101개의 공을 던진 스트라이더는 포심 직구가 최고 99.2마일, 평균 96.8마일을 찍어 작년 평균 98.2마일보다 1.4마일이 느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2루타와 오스틴 라일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애틀랜타는 3회 선두타자 올란도 아르시아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스리볼에서 스넬의 93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4회초 맷 카펜터의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카펜터는 스트라이더의 4구째 97마일 몸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파울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365피트짜리 시즌 첫 아치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리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4회말 션 머피의 중월 2루타와 케빈 필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아르시아와 아쿠나 주니어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맷 올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3으로 재역전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선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럿키의 몸쪽 85마일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크로넨워스의 시즌 첫 홈런.

샌디에이고는 8회초 2점을 추가하며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잰더 보가츠와 크로넨워스의 연속 볼넷, 계속된 2사 2,3루에서 상대의 폭투로 보가츠가 홈을 밟았고, 아조카의 번트 안타로 크로넨워스도 득점해 6-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이어진 8회말 올슨의 적시타, 다노의 적시타로 6-6으로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9회말 애틀랜타의 끝내기로 마무리됐다.

2사 후 대타 에디 로사리오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아르시아가 샌디에이고 우완 나빌 크리스맷의 88마일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2루수 김하성의 머리 위를 날아 안타가 된 타구를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이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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