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100년 전통시장을 역사·문화 복합공간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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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넘은 전통시장이 역사와 문화의 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서울 광장시장에서 조주현 차관 주재로 백년시장 상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100년 이상 영업 중인 전통시장(이하 백년시장)이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품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백년시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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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인, 민간이 합심…세계적인 전통시장으로 키울 계획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백년을 넘은 전통시장이 역사와 문화의 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이번 정책 추진방향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언급한 “전통시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상인들과의 약속에 대한 이행 조치 일환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능력 있는 상인 육성 △백년시장 하나의 역사·문화공간화 △디지털 전환 촉진 △주변 상권과 상생 등 네 가지 추진전략을 통해 백년시장을 세계적인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인들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상인대학 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협동조합 설립 등 조직화를 통해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해외 유명 전통시장처럼 백년시장이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백년시장의 역사를 스토리로 만들고, 시장만의 볼거리·먹거리와 K-푸드, K-컬처를 연계한 팔도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또 국내·외 각지에서 백년시장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글로벌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송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끝으로 백년시장과 주변 상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상인, 지역민, 상권 전문가가 함께하는 지역발전 상생협의체를 만들고 로컬크리에이터 등을 활용해 지역 상권 활성화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시장을 명실상부한 최고의 명품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의 마음으로 상인의 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수단을 대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 차관은 “오늘 발표한 정책 추진방향을 기초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지원 대상, 선정 방식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올해 7월경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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