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전복사고 과적으로 인한 해수유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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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돼 9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청보호 전복사고는 과적으로 인한 해수유입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된 청보호 선원의 진술과 합동감식팀(서해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국립과학수사연구소·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사고원인 규명에 나선 수사본부는 청보호는 사고 당시 과적 때문에 선박의 무게 중심이 선체 상부로 이동했고 선체가 불안정하게 기울어진 상태에서 해수가 유입돼 전복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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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김대우 기자
지난 2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돼 9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청보호 전복사고는 과적으로 인한 해수유입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청보호 전복사고 수사본부는 7일 청보호의 전복사고 원인은 갑판을 통해 기관실로 유입된 해수로 인한 복원성 상실이라고 밝혔다. 구조된 청보호 선원의 진술과 합동감식팀(서해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국립과학수사연구소·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사고원인 규명에 나선 수사본부는 청보호는 사고 당시 과적 때문에 선박의 무게 중심이 선체 상부로 이동했고 선체가 불안정하게 기울어진 상태에서 해수가 유입돼 전복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수사본부는 감식결과와 청보호 관련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를 종료하고 청보호 선주와 선장, 기관장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다만 선장과 기관장은 사고 당시 숨지거나 실종돼 공소권 없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이번과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과적 선박 등을 강력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보호는 지난 2월 4일 오후 11시 17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박에 타고 있는 12명의 승선원 가운데 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3명만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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