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꽃쇼에 미승인 드론…경찰, 재밍건으로 전파방해 강제 착륙

권기정 기자 2023. 4. 7. 13: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밍건 시범 영상.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불꽃쇼 행사장에 미승인 드론이 진입해 경찰이 전파방해 장비로 강제 착륙시켰다.

6일 오후 8시 50분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BIE 실사단 환영 불꽃쇼’ 행사 중 승인받지 않고 비행하는 드론이 발견됐다.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은 드론 전파방해 장비인 ‘재밍건’을 쏘아 해당 드론과 조종자 사이의 전파를 끊어 버렸다. 드론은 상공에 떠 있는 상태로 정지했으며 이후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서서히 움직이면서 착륙했다.

경찰은 항공안전법에 따라 인파가 많이 몰린 곳에서 드론을 띄우거나, 일몰 이후 야간에 기체를 운항하려고 할 때는 항공청의 특별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항공청의 특별 승인을 받은 드론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7일 해당 드론을 조종한 A씨(30대)의 신원을 확인해 드론을 띄운 목적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부산항공청에 조종자 준수사항 위반(미승인, 야간비행금지)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미승인 비행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