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진심과 열정 전달…엑스포 전문가 그룹서 입소문 탈 것"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3. 4. 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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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7일 오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와 관련한 소회 밝혀
"역대 엑스포 현지 실사 중 가장 체계적이고 진심 담은 환대"
"윤석열 대통령 의지가 코리아 원팀 동력으로 작용"
"아프리카와 태평양 도서 국가 등 다니며 표심 잡기 활동 벌이 것"
6일 오후 해운대 시그니엘부산에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에 대한 현지 실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은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열정과 저력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오는 6월 총회에 있을 4차 프레젠테이션에 집중하는 한편 아프리카 등 돌며 각국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맞춤형 교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BIE 실사단이 부산을 떠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지 실사에 임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박 시장 "진심과 열정 전달…보고서 외에도 엑스포 전문가 그룹에서 입소문 탈 것"


박 시장은 "어제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의 말(부산은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 그 이상의 호평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엑스포 현지실사 중 가장 체계적이고 진심을 담아서 환대한 실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사를 통해 실사단에게 전하려던 가장 큰 메시지 중 첫 번째는 부산이 엑스포를 치르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과 시민의식, 부지의 장점 등의 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점을 보여드리려 했다"며 "또 하나는 저희가 갖고 있는 진심과 열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사 과정 중 실사단의 반응에 대해 비공식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엑설런트라고 말한 실사 단원이 두 분 계셨다"며 "부산이라는 곳을 막연히 생각했는데, 훨씬 선진적이라고 공통적으로 말하는 등 200% 이상 만족하고 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6일 오후 해운대 시그니엘부산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기자회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답변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 시장은 이 같은 실사 결과가 실사단이 작성할 종합 보고서와 함께 각국 대표들의 입소문으로 번져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파리에 있는 BIE 대표들, 엑스포 전문가 그룹 사이에서 여론이 형성된다고 본다"며 "종합 보고서와 함께 실사단이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하는 의견 개진이 여론에 정향을 준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 의지가 코리아 원팀 체계 갖추는 동력으로 작용"


박 시장은 이번 현지실사에서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의 엑스포 유치 의지가 이른바 코리아 원팀이라는 체계를 갖추는 동력이 됐다고 봤다.

그는 "이번 실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였다"며 "대통령의 의지가 그렇게 강하다 보니 중앙의 각 부처 장관이나 민간에서도 더 의지를 강하게 가질 수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또, "실사로 인해 미루려고 했던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대통령께서 예정대로 하라고 지시하고, 내용도 엑스포만 가지고 하자고 제안했다"며 "코리아 원팀 이라고 하는 그런 체계를 이번 실사를 통해 더욱 공고히 갖추게 됐다는 소득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제공


2030 등 다양한 세대와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도 실사단에게 큰 인상을 심어줬다고 박 시장은 전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 과정 자체가 정부 주도로만된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청년들과의 긴밀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알찼다는 얘기를 실사단이 똑같이 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등 해외 다니며 맞춤형 교섭으로 표심 얻을 것"


박 시장은 앞으로 오는 6월 예정된 4차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해외를 돌며 이른바 맞춤형 교섭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4차 PT는 보고서가 작성된 이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에 받았던 세부적인 질문을 제대로 해소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월과 6월은 아프리카와 인도양, 태평양 도서국 쪽 나라들을 집중적으로 다녀오게 될 것 같다"고 맞춤형 교섭을 통한 표심 잡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번 실사에 대해 아쉬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저희가 원하는 대로 진행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진인사대천명"이라며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 전 나라가 이렇께 뛰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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