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SUV 크레타·베뉴, 인도에서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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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와 베뉴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크레타의 올해 2월 인도 시장 판매량은 1만421대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년 대비 7.2% 늘어난 59만5000대를 인도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인데 유럽 목표 판매량(59만3000대)보다 높아 미국(104만대) 다음으로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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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지 맞춤형 소형 SUV 내세워 시장 공략
'크레타' 2015년 인도 출시 후 판매량 호조세
인도, 권역별 판매 비중 중국·국내·미국 이어 4번째
세단 라인업도 강화, 올 뉴 베르나 사전 예약 1만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와 베뉴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크레타의 올해 2월 인도 시장 판매량은 1만421대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1~2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0.7% 늘어난 2만5458대를 기록했다.
신흥국 전략 차종으로 제작된 크레타는 2014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2015년 6월 인도에 처음 출시됐다.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글로벌 판매 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4대 전략차종으로 크레타를 지목했다.
크레타는 출시 한 달만에 1614대가 판매된 뒤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4만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9만2926대, 2017년 9만8843대, 2019년 12만905대가 팔리며 승승장구를 이어가다가 2019년(9만9736대)과 2020년(9만6989대)에는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이후 2021년 12만5437대가 팔리며 상승세를 회복했고 지난해에는 14만985대가 판매돼 현대차 중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크레타의 인도 현지 가격은 1700만~3000만원으로 인도 1위 완성차업체인 마루타스즈키의 비타라 브레자(1300만~2300만원)보다 비싸다. 하지만 높은 상품성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인도 자동차 전문매체 카데코(Cardekho)는 크레타에 대해 "여러모로 인상적인 소형 SUV"라며 "넓고 기능이 많으며 주행면에서도 업그레이드 된 차량"이라고 평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크레타의 전기차 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다른 소형 SUV 베뉴도 현지에서 인기다. 베뉴는 지난해 인도에서 12만703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1.7% 상승했다.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735대다. 베뉴의 현지 판매가격은 1200만~2100만원으로 가성비를 앞세웠다. 2019년 첫 출시 후 지난해 3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인도는 현대차의 핵심 해외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2022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9% 늘어난 72만565대다. 이 가운데 56만7546대가 인도 내수시장에서 팔렸고 나머지는 수출됐다.
올해 권역별 판매 계획에서도 인도는 중국·한국·미국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현대차는 올해 전년 대비 7.2% 늘어난 59만5000대를 인도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인데 유럽 목표 판매량(59만3000대)보다 높아 미국(104만대) 다음으로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에 다양한 세단을 선보인다. 지난달 현지에서 출시한 소형 세단 '올 뉴 베르나'는 출시 일주일 만에 사전 예약 1만대를 돌파하며 올해 현지 생산 목표의 7분의 1을 채웠다. 2019년 국내에서 단종된 액센트로 가격은 약 3960만원이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 뉴 베르나는 다재다능함을 갖고 있어 젊은 세대에게 호평받고 있다"며 "내년에도 실적을 견인할 추진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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