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4~5월 3%대 물가 볼 것…전기·가스료 인상 곧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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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이달부터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7일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는 늘 있지만, 돌발변수가 없으면 물가는 계속 서서히 내려가리라 생각한다"며 "4~5월에는 3%대 물가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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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세수 상황 어려워…세입예산 부족 가능성"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이달부터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7일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는 늘 있지만, 돌발변수가 없으면 물가는 계속 서서히 내려가리라 생각한다"며 "4~5월에는 3%대 물가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물가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이 집중하는 것이 외식, 개인서비스 요금"이라며 "이분들(판매자)이 힘들다고 하면서 가격을 많이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협력해야 물가가 제어되고, 물가 불안 심리 확산도 둔화해 물가 안정 선순환으로 간다"며 "정부도 정책적 노력을 할테니 경제 주체가 같이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것을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며 "확실히 안착하면 경기에 대한 문제를 적극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전기요금, 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해 조만간 의사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기업 적자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있고, 한쪽에서는 민생부담 걱정도 있다"며 "최근 여당에서도 그 걱정을 해서 정부 이야기를 듣고 각계 이야기 듣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이야기를 듣고 상황을 파악했으니, 올리든 내리든, 얼마나 올릴지 등을 결정할 때가 됐다"며 "머지않은 시점에 결정하고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당초 세입예산보다 세수실적이 부족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IMF(국제통화기금) 등도 가장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가 올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이 한다"며 "우리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전반적 경기 흐름 속에서 어려운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동산 급등 이후 가격조정을 받는 시기고 주식시장도 경기의 영향을 받아서 자산시장이 좋지 않다"며 "기업 실적도 좋지 않아서 세수 상황은 좋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실제로 1, 2월 세수 상황이 어렵다"며 "당초 세입예산으로 잡은 것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생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아마 세수는 상반기까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하반기에) 자산시장, 경기 회복 정도가 영향을 미칠 것이니, 올해 세수는 시간이 지나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추 부총리는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통화스와프 자체에 대해서는 시급하게 논의하거나 테이블에 올려놓고 긴급현안으로 다룰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보다는 외환시장 움직임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유동성 공급장치에 협력하겠다는 기본적 정신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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