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가장 으스스한 투어 등장…뉴욕에 무슨 일이
강유진 여행플러스 인턴기자(redjuice72@gmail.com) 2023. 4. 7. 12:48
올해 봄여름 기간 여행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줄 미국 뉴욕 도심 유령 투어가 나타났다.
영국 매체 타임아웃은 ‘죽은 자들의 구역(Boroughs of the Dead)’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뉴욕 도보 투어에 대해 보도했다.
투어는 3월 30일 첫 코스 ‘그린위치 마을의 유령부인(Ghostly Women of Greenwich Village)’으로 시작했다. 이후 ‘타이타닉호의 유령들(Ghosts of the Titanic)’, ‘옛날 뉴욕의 마녀(Witches of Old New York)’ 등 총 5개의 코스가 6월까지 이어진다.
단순히 공포만을 추구하는 기획은 아니다. 가령 ‘잃어버린 영혼의 섬(Island of Lost Souls)’ 코스는 뉴욕 이스트리버(East River) 한가운데의 루스벨트 아일랜드(Roosevelt Island)에 담긴 불편한 진실을 조망한다.
19세기 뉴욕시는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사회적 약자들을 몰아넣었다. 이 작은 섬은 뉴욕시 정신병원(New York City Lunatic Asylum)을 비롯해 구호소, 교도소, 천연두 병원 등의 수용시설이 가득하다. 해당 코스는 섬과 도시의 어두운 역사를 끄집어내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이 상품을 기획한 안드레아 제인스는 “사람들이 ‘매일 이곳을 지나면서도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어!’라 외칠 때가 가장 즐겁다”며 “우리의 투어를 통해 사람들이 도시를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투어는 코스에 따라 1시간 반에서 2시간 동안 진행한다.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가격은 인당 20~35달러(약 2만6000~4만5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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