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재보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김기현 리더십 정착에 시간 필요"

박기범 기자 2023. 4. 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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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최근 재·보궐선거 결과와 당 지지율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보선뿐만 아니라 당 지지율과 관련해 당 전체가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본인이 정당 혁신이라든지 민생을 바라보고, 국민만 바라보고 우리 국민의 삶에 힘이 되는 구상을 더 가다듬고 (정책을) 착착 발표할 것"이라며 "정당 지지율이라는 게 늘 1위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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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金대표 소통 잘돼…지지율 항상 1위 할 수 없어"
尹대통령 측근 총선 출마설에 "너무 앞서나가…당 단합 저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3.2.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최근 재·보궐선거 결과와 당 지지율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 리더십이 정착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보선뿐만 아니라 당 지지율과 관련해 당 전체가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당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이지만, 조금 더 긴장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김기현 대표가 몸소 신발끈을 동여매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특히 김 대표에 대해 "외유내강한 분"이라며 "본인이 세운 목표에 대해 흔들림 없이 강한 의지로 전진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내대표를 하실 때 퍼포먼스를 크게 해서 단기적으로 지지율을 상승하기보다 한단계 한단계 쌓아나가는 리더십을 보였다"며 "결국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않았나. 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갖고 있는 신념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스타일의 리더십이 정찰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표에 들어오자마자 윤석열 대통령이 '당과 조율되지 않은 정책은 발표하지 말라'고 했다. 이것을 김 대표의 힘이라고 본다. 당이 정책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일성으로 얘기했고, 당과 정책위의 힘이 얼마나 강해졌느냐"고 말했다.

장 의원은 "본인이 정당 혁신이라든지 민생을 바라보고, 국민만 바라보고 우리 국민의 삶에 힘이 되는 구상을 더 가다듬고 (정책을) 착착 발표할 것"이라며 "정당 지지율이라는 게 늘 1위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대표와) 윤 대통령이 소통도 굉장히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감없이 당 사정과 민심을 전달하고 대통령도 (김 대표를)상당히 신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두 사람간 소통도 강조했다.

장 의원은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안 하고 친윤(친윤석열) 일색이라고 하는데 1차에서 과반 득표한 당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언론에서 말하는 비주류에 할애하기 위해 평택을 직접 방문해 유의동 의원에게 삼고초려한 것은 연포탕 의지로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정책위의장이라든지 지명직 최고위원은, 우리당이 전부 친윤이지만 친윤색이 덜한 사람을 영입하려고 했다. 그 포인트를 지켜봐달라"며 "김 대표의 그런 노력은 당을 통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통합 속 질서있는 개혁을 통해 당을 혁신하겠다는 본인 스케줄에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율 반등 모멘텀에 대해서는 "내년 4월(총선이란) 목표점이 있으면 쭉 올라간다고 본다"며 "민생에 부딪히고, 민생을 뚫고, 국민 삶을 뚫고 들어가는 행보가 가시화되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괴담 같은 게 많이 나온다"며 내년 총선에서 윤 대통령 측근의 출마를 예상하는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괴담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언론의 생각인지 만들어낸 것인지, 검사가 몇십명 나올 것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더라도 지역이나 세대, 직군을 잘 고려해 궁극적으로 총선을 이기는 게 목적이지 누구를 국회의원 시키는 게 목적이 아니다"며 "일부 언론을 보면 실명과 지역까지 거론하는데 지도부가 꾸려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공천에 대한 논의가 있겠나. 너무 앞서가는 것으로 오히려 당 단합을 저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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