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PK 당대표에 TK 원내대표…지도부 9명 중 영남이 6명

한상희 기자 박기범 기자 2023. 4. 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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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선출되면서 내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 김기현 지도부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

7일 새 지도부 최고위원 9명을 종합 분석해보면 절반 이상이 영남권·60대 남성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에 청년 최고위원 1명과 당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1명, 정책위의장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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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5.2세…여성은 조수진 유일
영남 6명 서울 1명 호남 1명 평양 1명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선출되면서 내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 김기현 지도부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

7일 새 지도부 최고위원 9명을 종합 분석해보면 절반 이상이 영남권·60대 남성으로 구성됐다. 이준석 지도부와 비교해 '정치적 경험과 연륜'에서 강점을 갖지만 일각에선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에 청년 최고위원 1명과 당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1명, 정책위의장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64) 대표와 김재원(59)·김병민(41)·조수진(51)·태영호(61) 최고위원, 장예찬(35) 청년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뒤이어 당 대표가 인선 권한을 갖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강대식(63) 의원, 박대출(62)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각각 임명됐다.

여기에 윤재옥(61) 원내대표도 합류하면서 최고위원 9명이 모두 채워졌다.

현재 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9명의 평균 연령은 55.2세로 60세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35세의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57.75세로 평균치가 올라간다. 나이대별로는 60대가 5명으로 가장 많고 김 대표는 64세로 최고령이다.

9명 중 현역 의원은 6명이다. 김 대표가 4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고, 윤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3선)까지 3명이 중진에 속한다.

조수진·태영호·강대식 의원은 초선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3선이지만 원외 인사이고,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원내 경험이 아직 없다.

여성은 전대를 통해 선출된 조수진 최고위원이 유일할 정도로 남성 중심으로 지도부가 구성됐다.

출신 지역을 보면 영남이 6명(경남 3명·대구2명·경북 1명)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조수진), 서울(김병민), 북한 평양(태영호) 출신이 각각 1명이다.

새 지도부는 계파 면에서 친윤(친윤석열) 단일대오로 꾸려졌다. 이날 선출된 윤 원내대표를 포함해 대부분이 친윤 인사로 꼽힌다. 다만 김 대표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상징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유승민계 강대식 최고위원이 합류했다.

새 지도부는 앞선 이준석 전 대표 체제와 비교하면 확실히 '정치적 연륜'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다. 평균 연령이 다소 높고, 그만큼 국회 경험이 많은 인사가 다수 포진됐다.

지난 이준석 지도부의 경우,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평균 나이는 44.5세였다.

당시 56세이던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윤영석 지명직 최고위원, 62세이던 김기현 원내대표를 더해도 평균 나이는 49세로 현 지도부보다 낮았다.

다만 이준석 당시 대표가 0선인 것을 비롯해 조수진·배현진 의원이 초선의원이었고,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도 국회 경험이 없었다.

3선의 김재원 최고위원과 재선의 정미경 최고위원은 원외 인사였다. 4선 김기현 원내대표와 3선의 김도읍 정책위의장, 윤영석 지명직 최고위원이 중진이었다.

조수진·배현진·정미경 등 3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배출되면서 여성 최고위원 수는 현 김기현 지도부보다 많았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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