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당정 소통 강화해 정책 품질 제고…중도층 민심 고민"

기사내용 요약
"당-정, 긴밀하게 해야 실수 줄인다"
"'수도권-지역'보단 중도 민심 확보"
"중도·미래세대 어떤생각인지 볼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7일 "중요 이슈나 정책에 관해 당정이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품질도 제고하고 정책 홍보도 잘 하겠다"며 "대통령실, 정부와 소통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남 지도부' 시각에 대해서는 "정책 방향이나 정치 지향을 중도층 민심을 생각하면서 고민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당정협조 강화'에 대해 "정기적으로, 또 현안이 있을 떄 수시로 협의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되고, 그런 것들이 긴밀하게 이뤄져야 정책이나 입법 과정에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선출 전 마지막 토론에서도 "총선 승리의 여러 조건이 있는데,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 정부 국정 지지율이 높아야 된다"며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국정지지율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 성향 후보간 양자대결에서 승리한 윤 원내대표는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원팀, 같이 함께 가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퇴임하면서 '단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셨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자신의 선전에 'TK 홀대론'의 영향이 있지 않았겠냐는 질문에 "당 안에서 다같이 함께 가야 되는데, 당내 선거로 지역간 미묘한 불편함이 생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역 얘기는 안 해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학용 의원님이 친화력이 뛰어나고 소통을 잘 하시는데, 제가 (2020년 총선 이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소통했고 김 의원은 2년 공백이 있어서 시간 차이가 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제가 선거 경험도 있어서 의원님들이 시기와 상황의 관점에서 선택을 해주셨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출신 김기현 대표와 함께 '영남 지도체제'를 이뤘다는 비판에는 "'수도권과 지역'이라고 보기보다, 중도층 민심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지역별로 분리해서 대책을 세우기 쉽지 않다"며 "저책 방향이나 지향을 그 분들을 생각하며 고민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 지지율 제고 대책, 원내 쟁점사안 전략, 원내지도부 인선 방침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당 지지율 저하 상황에 대해서는 "입체적으로 분석해서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야 대응할 수 있다"며 "중도층과 미래세대에서 최근에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는 보도를 봤는데, 그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했다.

양곡관리법·방송법·노동조합법·특검법 등 여야간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제가 디테일한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챙기겠다"고 했고, 원내수석부대표 등 인선에 대해서는 "다음주 전원위원회 끝날 때까지는 인사를 안 하고, 의견을 잘 들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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