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기회에 목마른 ‘삼성 거포’ 미안하지만 포지션 한계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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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동엽(33)은 6일 대구 한화전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동엽에게 꾸준한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김동엽과 팀이 공생하려면 김동엽의 방망이에 꾸준함이 장착돼야 한다.
보통의 거포라면 그럼에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지만 김동엽이 처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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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동엽(33)은 6일 대구 한화전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도 하나를 기록하며 안타 없이 한 경기를 흘려보냈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모든 타자가 모든 경기서 안타를 칠 수는 없다. 안타 없이 지나가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동엽에게는 매우 아쉬운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기회가 무한정 주어질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도 김동엽을 주전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포지션이 가진 한계 탓이다.
김동엽의 포지션은 지명 타자다. 외야 수비가 가능하지만 수비력을 강조하는 박진만 삼성 감독 체제에서 수비를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어깨가 약하기 때문이다.
결국 김동엽이 경기를 나가려면 지명 타자로 나서는 수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 아래선 수비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게 떨어진다.
그렇다고 지명 타자를 꿰차고 있을 수만도 없다. 다른 선수들의 체력 관리용으로 활용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명 타자는 선수들이 돌아가며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 기용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김동엽에게 무작정 맡겨두고만 있을 수는 없다. 타격이 좋지만 체력이 떨어진 선수에게 돌아가야 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엽에게 꾸준한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김동엽은 올 시즌 4경기에 나섰는데 2경기서 5안타를 몰아쳤지만 2경기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런 페이스라면 언제든 자리를 잃을 수 있다. 지명 타자로 꾸준히 기회를 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억울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지명 타자는 다른 선수들과 나눠서 기회가 돌아가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당장 타박상을 입은 피렐라도 처음부터 수비를 나가는 것보다는 지명 타자로 먼저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 김동엽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 번씩 터지는 방망이로는 꾸준한 출장을 보장받을 수 없다. 꾸준히 내보낼 수 있는 근거가 될만한 성적을 내는 수밖에 없다.
포지션이 갖고 있는 한계 탓에 무한정 기회가 주어질 수는 없다. 드문드문 찾아오게 될 찬스를 스스로 살리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팀을 위해선 김동엽이 희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겠다. 똑같은 무안타 경기라도 김동엽에게는 더 큰 무게감으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다.
김동엽은 삼성의 귀한 자원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장타력을 보강해줄 수 있는 전력이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그러나 기회는 한정적으로 주어질 수밖에 없다. 김동엽과 팀이 공생하려면 김동엽의 방망이에 꾸준함이 장착돼야 한다. 하나 치고 며칠 침묵하는 패턴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보통의 거포라면 그럼에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지만 김동엽이 처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김동엽은 꾸준함을 무기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현재로선 스스로 포지션의 한계를 이겨내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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