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경희대 찾은 삼성 박민채-DB 인승찬의 이구동성, "후배들이 다치지 말고, 자신 있게 하길 바란다"

방성진 2023. 4. 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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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지 말고, 자신 있게 하길 바란다"경희대학교가 6일 경희대학교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2-63으로 승리했다.

2022시즌까지 경희대 유니폼을 입었던 박민채(183cm, G)와 인승찬(196cm, F)은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정든 선승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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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지 말고, 자신 있게 하길 바란다“

경희대학교가 6일 경희대학교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2-63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을 올린 경희대의 대학리그 성적은 1승 4패다.

반가운 얼굴이 선승관에 비쳤다. 2022 KBL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삼성에 뽑힌 박민채와 2라운드 8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은 인승찬이 그 주인공. 2022시즌까지 경희대 유니폼을 입었던 박민채(183cm, G)와 인승찬(196cm, F)은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정든 선승관을 찾았다.

박민채는 "시즌이 끝났다. 몸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졸업 후 처음 선승관을 찾았다.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재학생 때와 많이 달라졌다. 서포터즈도 생겼다. 뿌듯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인승찬도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2022 KBL 신인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로 나갔다. 아직 졸업하지 못했다. 학교 수업을 듣고 있다. 경희대가 개막 후 4연패했다. 걱정도 많이 했다. 4학년 선수들에게 물어봤더니, 자신감을 보이더라.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민채 역시 이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자신감 잃지 않고,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응원하고 있다. 특히, 신입생들이 잘하고 있다. (김)서원이는 내 뒤를 이어 7번을 달았다. 감사한 일이다. 내가 신입생일 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승찬의 시야에 들어온 신입생은 빅맨 김수오(200cm, F)다. 리바운드와 적극적인 모습을 칭찬했다.

"경희대 선수들과 함께 연습도 해봤다. 신입생들이 잘한다. 선배들을 잘 받쳐주고 있다. (김)수오가 잘한다. 최근 발목을 다쳤다. 리바운드와 적극적인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박민채와 인승찬 모두 2022~2023시즌을 데뷔 시즌으로 보냈다. 공통으로 밝힌 소감은 정신없었다는 점.

박민채는 "첫 경기가 정신없고, 긴장됐다. 항상 꿈꿔왔던 무대가 KBL이었다.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한다. 맞붙은 형들 힘이 세더라. (은희석) 감독님의 전술 변화도 이해해야 한다. 1대1, 슈팅도 보완해야 한다. 모두 부족하다(웃음). (김)시래 형, (이)호현이 형, (이)동엽이 형 모두 마음가짐부터 프로 선수다. 형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인승찬 역시 "프로 첫 시즌은 정신없었다. 형들이 칭찬을 많이 해줬고, 간식도 많이 사줬다. 한 경기씩 준비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대학 때 후배들을 알려줄 여유가 없었다. (박)민채 형을 따라, 내 할 일을 하기 바빴다. 프로에 오니, (김)종규 형, (강)상재 형, (윤)성원이 형 모두 많이 알려줬다. 많이 배웠다. 후배들이 생기면, 나도 도와줘야 한다. 당면 과제는 포지션 변경이다. 4번으로는 경쟁력 없다. 3번 전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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