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bhc의 이색 시도… 치킨 빼고 아웃백-슈퍼두퍼 힘 합쳤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2023. 4. 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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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가 오는 6월 9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슈퍼두퍼 매장을 강남구 코엑스에 개점한다.

코엑스 내 주요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중심부 중에서도 유동 인구가 모이는 길목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슈퍼두퍼를 나란히 출점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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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중심부에 두 매장 나란히 입점
오는 6월 9일 동시 개점… 슈퍼두퍼는 3호점
아웃백은 ‘대형 쇼핑몰’ 입점 전략 이어가
두 매장간 서로 ‘시너지 효과’ 기대
‘슈퍼두퍼’ bhc그룹 신사업의 핵심
bhc가 오는 6월 9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슈퍼두퍼 매장을 강남구 코엑스에 개점한다. 코엑스 내 주요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중심부 중에서도 유동 인구가 모이는 길목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슈퍼두퍼를 나란히 출점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다.

슈퍼두퍼는 bhc가 야심차게 도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수제버거 브랜드로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을 내고 현재 인기리에 영업 중이다.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길 건너 맞은 편에는 SPC의 쉐이크쉑 1호점이 있다. bhc가 쉐이크쉑을 잡기 위해 슈퍼두퍼 매장을 신논현역에 전진 배치한 전략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슈퍼두퍼는 인기에 힘입어 이달 중 홍대 인근에 2호점을 신규 개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문을 여는 슈퍼두퍼 코엑스 매장은 국내 3호점이 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bhc가 국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021년 7월 인수한 이후 인기를 회복하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다.

bhc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 이후 주로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높여가고 있다. 코엑스 역시 대형 쇼핑몰로 볼 수 있으며 일일 평균 방문객 수가 10만 명에 달할 만큼 유입이 많은 곳이다. 한편 코엑스 내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장이 기존에 있었으나 중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오크우드 호텔 지하 2층이다.

코엑스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슈퍼두퍼 두 브랜드가 나란히 들어서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바로 옆 슈퍼두퍼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hc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110억 원을 달성하며 2021년 대비 64% 성장했다. bhc그룹이 매출 1조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최초로 bhc치킨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bhc치킨은 치킨 업계 최초로 5000억 매출을 돌파했으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매출 4000억을 넘어섰다. 두 브랜드가 bhc그룹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bhc그룹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슈퍼두퍼 등 신규 브랜드를 성장시켜 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슈퍼두퍼는 코엑스 3호점에 이어 여의도에 4호점을 내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bhc그룹 관계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슈퍼두퍼가 코엑스에 매장을 여는 것이 맞다. 두 매장이 나란히 들어서면 그룹 입장에서는 유통망을 집중할 수 있어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코엑스에 매장을 열어 많은 소비자를 유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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