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들 "대행 중심 KT 지배구조 개선 월권…조기정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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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T 임원 출신인 한영도 'K-비지니스 연구포럼' 의장은 7일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주축으로 한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위법 소지가 크다"며 입장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박 대표 대행에게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그는 "법률 전문가 자문 결과 상법 등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 업무와 권한은 통상 사무에 국한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 박 대표 대행은 권한을 넘어 위법 소지가 크고 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배구조 개선을 할 것이 아니라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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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전직 KT 임원 출신인 한영도 'K-비지니스 연구포럼' 의장은 7일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주축으로 한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위법 소지가 크다"며 입장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박 대표 대행에게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한 의장은 "포럼에서 활동하는 KT 소액주주들과 함께 경영 공백 장기화에 따른 혼란으로 기업 가치 훼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률 전문가 자문 결과 상법 등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 업무와 권한은 통상 사무에 국한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 박 대표 대행은 권한을 넘어 위법 소지가 크고 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배구조 개선을 할 것이 아니라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질의서에서 박 대표 대행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지배구조개선 관련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법 규정 및 정관, 사규 등의 근거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들은 "직무대행 체제에서 마련한 지배구조 관련 정관 개정과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은 제삼자가 직무대행 업무와 권한에 벗어나 행사하는 것"이라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정지 가처분 신청 가능성 등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한 것인지 물었다.
포럼은 "과거 사례를 보면 대표이사 직무대행 출범 후 지배구조 개선,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등 일련의 과정은 70일 만에 끝났다"며 "KT가 비상 경영 기간을 20주씩이나 잡은 근거와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어 경영 공백의 장기화 등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등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질문했다.
이들은 현행 정관에 따라 김용헌 사외이사와 퇴임 이사 3인으로 구성된 임시 이사진이 신임 대표이사와 이사 선임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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