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BTS 지민 빌보드 1위, K팝 축제는 계속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태극 전사들이 16강에 진출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줬다. 태극 전사들이 국민들에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는 교훈을 준 것은 16강 진출 그 이상의 값진 성과였다.
'우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라는 자긍심은, 어쩌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카타르 국민가수 파하드와 함께 꾸민 'DREAMER'(드리머)를 시작으로 꽃을 피웠는지도 모른다.
언어와 국경,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정국이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우뚝 선 모습은 세계 무대에 불꽃을 피운 한국 문화 위상을 직접 확인하는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국민들의 자긍심을 샘솟게 할 기록 하나가 또 방탄소년단에 의해 쓰였다.
"지민이 빌보드 역사를 쓰고 있다"
지민이 앨범 발매 첫 주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앞다퉈 보도됐다. 미국 CNN은 4일(현지시간) "BTS 지민이 빌보드 역사를 쓰고 있다"는 제목으로 "지민이 한국 솔로 가수로는 최초로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지민의 1위 소식을 전하면서 빌보드 통계를 인용해 발매 첫 주 '핫 100' 정상에 오른 역대 66번째 곡이라며 호평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날 "지민의 'LIKE CRAZY'가 이번 주 미국 음악계를 장악했다. 미국 음반 시장에서 주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도 전했다.
루미네이트 집계에 따르면 'LIKE CRAZY'가 주간 24만 1천 회 구매됐는데, 이는 근래 음반 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인상적인 수치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이전까지 올해 최고 매출을 올린 곡은 구매 건수 7만 8천 회를 기록한 비욘세의 '커프 잇'(Cuff It)이었다.
빌보드 1위는 어떻게 올랐나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1위는 어떤 의미일까. 빌보드 차트는 미국의 음악 잡지 빌보드에서 매주 싱글과 앨범 성적을 합산해서 발표하는 것으로, 음악 순위 관련 차트 중에서 가장 대중성이 있고 공신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전 세계 대중음악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지녔다. 빌보드 핫 100은 원더걸스, 빌보드 200은 보아(BoA)가 한국인 최초로 차트인에 성공했다.
빌보드 핫 100은 피지컬 싱글,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성적을 낸다. 빌보드는 지난해 K팝 거대 팬덤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해 1인당 다운로드 유효 건수를 4회에서 1회로 줄였다. 팬덤의 막강한 화력을 무기로 가진 방탄소년단에게는 불리해진 집계방식이다.
세계가 지민을 향해 열광한 이유
이후 방탄소년단이 힙합 콘셉트에서 팝스타일의 그루브로 색깔을 변하면서 지민은 보컬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발전시켰다. 개성 있는 음색을 발전시킨 지민은 보컬리스트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해외팬들은 감성적인 작사작곡 능력에 큰 점수를 줬고, 팬덤도 확장됐다.
2021년 발표한 첫 자작곡 '약속'(Promise)이 세계 최대 음원공유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 스트리밍 역대 세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지민이 작사·작곡·프로듀싱한 곡 '친구'(Friends)가 마블의 2021년 신작 영화 이터널스의 OST에 수록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팬덤을 가진 K팝 가수로 손꼽혔다.
꺾이지 않았던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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