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민주당 "尹 대통령, 망언 인사 일벌백계 해야"

이수빈 2023. 4.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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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7일 5.18을 한 달여 앞두고 광주광역시를 찾아 '진실과 용서, 화해'라는 광주 정신을 언급하며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역사와 정의를 부정한 정부여당의 망언이 끊이질 않으면서 5월 정신을 모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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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정부여당 망언이 5월 정신 모욕"
장경태 "광주 정신 헌법전문 수록, 약속 지키길"
호남 겨냥해 '양곡법 재의결' 거듭 강조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5.18을 한 달여 앞두고 광주광역시를 찾아 ‘진실과 용서, 화해’라는 광주 정신을 언급하며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역사와 정의를 부정한 정부여당의 망언이 끊이질 않으면서 5월 정신을 모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전두환씨의 손자가 광주를 찾아 사죄했고 광주는 이를 따뜻하게 품어줬다”면서도 “5.18 정신의 계승이란 대통령의 약속은 대국민 거짓말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비교했다. 이어 대통령을 향해 정부여당을 향해 “망언 인사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해 “그건(5·18 정신 헌법 수록)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한다”며 ‘립 서비스’ 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전두환씨 손자가 광주를 찾기까지 43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며 “전두환을 추종하는 발언이 난무하는 가운데 손자는 유족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민주주의 진정한 아버지는 광주 시민들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5.18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곡창지대인 호남을 겨냥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추진 의사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정부여당을 향해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농촌을 황폐화 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어제 정부여당에서 발표한 양곡관리법 후속대책에 대해선 “민주당의 쌀값정상화법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이라며 “그럼에도 구체성이 떨어지고 예산 계획이 불분명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재표결처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어제(6일) 부랴부랴 뒷북대책을 발표했다”며 “있던 소 내쫓고 외양간 고친 격”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농업직불금 5조원 확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했던 대선 공약으로, 작년 말 공약 로드맵 발표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며 “구체적 재정투입 계획도 없고 쌀 수급 안정 대책도 기존 대책과 차이가 없는 이번 발표는 거부권 행사를 모면하기 위한 빈깡통 꼼수정책”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결과 관련해 현장 농민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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