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도체는 국가 생존 산업…초격차 확보 전폭 지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7일 추 부총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데 쌀을 뛰어넘어 생명줄과 같은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도체가 없이는 우리 경제·산업이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은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안보·생존과 직결된 국가 차원의 핵심과제”라며 “정부도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해 나가는 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경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약 300조원 규모의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하기로 한 기업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클러스터 신속 조성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세제ㆍ연구개발(R&D) 지원, 인재 양성,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요국의 경제안보,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첨단 핵심분야의 산업정책 추진 과정에서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장 간담회엔 추 부총리와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DX 부문 최고재무책임(CFO)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과감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관련 사안 뿐만 아니라 저출산 대책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95.8% 감소했다. 반도체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 대응을 위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감산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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