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에 태양광 모듈 250만 개 공급한다

김성훈 기자 2023. 4. 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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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정부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Community Solar Project)'에 태양광 모듈 250만 개를 공급한다.

한화큐셀은 6일(현지시간) 미국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1.2GW 규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SRE는 연내 200㎿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등 2026년까지 캘리포니아·뉴욕·오하이오 등 미국 전역에서 350여 개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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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솔라 프로젝트’ 참여
14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
해리스 부통령, 조지아공장 찾아
“저소득층 전기료 10% 아낄 것”
김동관 “일자리 2500개 창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정부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Community Solar Project)’에 태양광 모듈 250만 개를 공급한다. 발전 용량 기준으로는 1.2기가와트(GW) 수준으로, 커뮤니티 솔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커뮤니티 솔라 사업은 주택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기 어렵거나 투자비를 감당하기 힘든 저소득층 등이 공동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의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과 비슷하다.

한화큐셀은 6일(현지시간) 미국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1.2GW 규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는 현재 워싱턴DC 및 41개 주에 커뮤니티 솔라 프로젝트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총용량(5.6GW)의 21%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한화큐셀은 오는 2025년까지 태양광 모듈 250만 개를 생산해 SRE에 납품한다. SRE는 연내 200㎿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등 2026년까지 캘리포니아·뉴욕·오하이오 등 미국 전역에서 350여 개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4만여 가구와 사업체 등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조지아주 돌턴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직접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미국 내 한국 기업 사업장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 250만 개의 주문을 받았음을 이 자리에서 발표한다”며 “이를 통해 생산된 태양광 에너지는 저소득층 가구나 아파트 등 태양광 발전이 어려웠던 지역에 공급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업으로 청정 에너지를 공급받는 소비자들이 연평균 10%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돌턴이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 기지가 됐고, 돌턴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 뒤 돌턴 공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맞은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클린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미국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3조2000억 원 규모의 솔라 허브 추진 배경과 한화의 미국 에너지 사업 계획 등을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계획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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