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성장률, 33년 만에 가장 낮아"…美 침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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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을 할 것이란 얘긴데요.
미국은 이미 경기침체의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가 앞으로 5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경제 성장률 전망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 10년간의 세계 경제 성장률 평균인 3.8%를 한참 밑도는 수치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신흥경제가 일부 성장을 견인하지만,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 경제의 둔화세가 강합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 선진국의 90%가 경기 둔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고금리가 수요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선 경기에 대한 '내리막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천 건으로, 4주 만에 20만 건을 다시 넘겼고 3월 민간 기업 고용도 전달보다 10만명 줄어든 14만 5천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사실 미국의 고용둔화는 인플레이션 완화의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중단을 기대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했던 지표입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에 따른 은행권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미국의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한 고용을 뒷받침하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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