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재옥 원내대표, 지지율 반전·총선 '수도권 확장' 난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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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윤재옥 의원이 7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10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과반이상인 65표를 얻어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경선에서 "수도권에서 원내대표를 했을 때 우리가 이긴 사례가 거의 없다"며 "정치적 지향점, 방향으로 외연확장을 해야 한다"고 총선 승리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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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3대 개혁 뒷받침…당 지지율 하락세 반전 계기 마련해야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3선의 윤재옥 의원이 7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10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과반이상인 65표를 얻어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이번 투표에는 당 소속 115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현장 투표 108명,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 1명 등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1년간 김기현 당대표와 함께 당내 투톱이자 지도부 일원으로서 활동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임기는 1년으로 내년 4월까지다. 같은 해 4월10일 예정된 총선과 6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등 정치적 일정을 고려할 때 임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윤 원내대표 앞에는 다양한 정치 일정만큼이나 과제도 산적한 모습이다. 우선 윤석열 정부의 성패를 가를 내년 총선 승리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번 경선에서 유권자인 현역 의원들은 지난 대선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끈 윤 의원의 경험에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텃밭으로 여겨진 울산에서 패배하면서 핵심 지지층 표심을 다독이기 위해 윤 의원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의원은 여당의 핵심 지역인 TK출신이다. 여기에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TK홀대론'을 잠재울 수 있는 인사로 분석된다.
다만, 영남(울산)출신 김기현 대표에 이어 영남의 또 다른 한 축인 TK의 윤재옥 의원이 원내대표에 임명되면서 영남 중심 지도부 구성으로 외연확장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전략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경선에서 "수도권에서 원내대표를 했을 때 우리가 이긴 사례가 거의 없다"며 "정치적 지향점, 방향으로 외연확장을 해야 한다"고 총선 승리 전략을 제시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 잡음도 최소화 해야 한다. 과거 '옥쇄파동' 등 공천을 둘러싼 논란으로 대패를 한 경험이 있는 만큼 공천과리는 총선 승리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윤 의원은 "누구든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 대상이 되거나, 경선도 못 해보는 억울한 일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내년 총선 전까지 여소야대 국면 속 여당으로서 성과를 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내년 총선이 윤석열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가진 만큼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과 국정과제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당장 쟁점이 산적한 4월 임시국회를 지휘해야 한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야당과 직접 협상을 진행하며 드루킹 특검을 성사시킨 성과를 강조하며 대야 협상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 지지율 상승도 이끌어야 한다. 당 지도부의 마지막 퍼즐인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된 만큼, 이를 계기로 지지율 반등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김기현 대표 체제를 출범했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잇단 실언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해 '역컨벤션효과'를 겪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지지율에 대해 시간을 갖고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다"며 "원인을 정확히 찾아야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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