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 재개

지난해 사고… 공사 중지 풀려

본격 해체 지난해 1월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의 공사 중지 명령이 6일 해제됨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이 해체공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외벽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본격 해체를 앞둔 화정 아이파크의 모습.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월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의 해체공사에 착수했다. 공사는 오는 2025년 상반기에 끝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일 ‘A1 현장’(화정 아이파크) 해체공사를 위한 관계기관의 인허가 승인이 완료되고 공사 중지 명령이 해제돼 해체공사 작업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개월 동안 해체계획, 안전관리계획, 유해위험방지계획 등의 인허가 절차를 밟아 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해체공사 1단계인 시스템 비계(飛階), 타워크레인, 건설용 호이스트(인양 장치) 등 가시설 설치와 내부 마감재 해체 등의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붕괴한 201동에는 일반적인 철거용 거푸집이 아닌 먼지·소음 방지용 특수 덮개를 설치한다. 건물 사면을 덮어씌우는 방식이라 201동 철거 공사는 사실상 실내 작업으로 이뤄진다. 2∼3개월간의 준비작업이 끝나면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2단계인 구조물 철거가 시작될 예정이다. 호명기 A1추진단장은 “국내외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조, 안전에 대한 검토와 기술 보완을 진행해 왔다”며 “해체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고,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