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가스·전기 사용 줄었는데… 1~2월에만 요금 20%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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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부과된 가스와 전기요금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20% 이상씩 늘어 경영 부담을 심화시켰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5∼8일 전국 외식업체 201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올해 1∼2월 업체당 월평균 가스요금은 전년 동기(54만9000원) 대비 25.1% 급증한 68만7000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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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14.9%·전기 4.8% 사용↓
가격 인상·단축 영업 등 대응
올해 들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부과된 가스와 전기요금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20% 이상씩 늘어 경영 부담을 심화시켰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에너지 비용마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음을 보여준다. 이런 여파로 인해 외식업체들이 가격 인상, 단축 영업 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5∼8일 전국 외식업체 201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올해 1∼2월 업체당 월평균 가스요금은 전년 동기(54만9000원) 대비 25.1% 급증한 68만7000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기요금은 66만5000원에서 80만5000원으로 21.1% 늘어났다. 연구원은 조사 기간 업체당 가스 평균 사용량은 4만8067MJ에서 4만897MJ로, 전기 사용량은 7689㎾h에서 7324㎾h로 각각 14.9%, 4.8%씩 줄었는데도, 되레 요금은 25.1%, 21.1%씩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가스요금이 변화됐느냐는 물음에 91%의 업체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변화 없음’은 7%, ‘감소함’은 2%에 그쳤다. 전기요금 변화에 대한 질문에도 ‘증가했다’는 업체가 96%였고, ‘변화 없음’(3%), ‘감소함’(1%) 은 미미했다.
에너지 요금 상승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서는 33.2%의 응답 업체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가격 인상’(28.1%), ‘단축 영업’(22.7%), ‘복합 대처’(9%) 등을 통해 위기에 대응한다는 업체도 적지 않았다. ‘휴·폐업을 고려’(7%)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원 대책이 마련된 에너지 빈곤층과 달리 영세 외식업체들은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 상황이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나마 에너지 바우처 지원, 요금 감면 등을 통해 숨통을 틔우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름철이 되면 냉방비 부담이 더 커질 판인데,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는 억대 연봉자가 증가한 데다 고액 성과급 잔치까지 벌이고 있어 정서에도 역행한다”고 덧붙였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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