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추락…"수익성 부진·저하된 시장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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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증권이 수익성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재무 건전성 부담에 '등급 전망'이 뚝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시장 내 영업순수익 점유율이 1%대로 미미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기송 기자, SK증권 등급전망, 얼마나 떨어진 겁니까?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SK증권의 기업신용등급, 파생결합사채, 후순위사채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시켰습니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당장 신용 등급을 강등하는 건 아니고, 1~2년 간 재무 상태를 관찰해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의미입니다.
SK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영업순수익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91%로 높아져 이전보다 악화됐습니다.
영업점 기반의 위탁매매 중심 수지구조상 고정비 비중이 높고, 소송충당금 적립과 금융상품 평가손실 등 비경상 비용 부담이 연이어 발생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부동산 PF 금융 관련 재무건전성 부담도 영향을 줬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해 말 PF 관련 우발채무와 대출채권을 합친 총액은 305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50.2%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양적 부담은 크지 않으나 브릿지론 비중 34%,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비중이 77%로 질적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또한 한기평은 지난 2020년 이후 시장지위가 저하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습니다.
2020년부터의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점유율이 1.3% 수준에 그쳐 그 직전 3개년보다 저하됐습니다.
자기자본에 기반한 위험인수 여력과 사업 기회 확대가 제한된 가운데, 위탁매매부문의 대형증권사 점유율 확대 영향에 영업 전반의 시장지위가 낮아졌다는 평가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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