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심' 남양유업, 이 분유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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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심화되는 저출산 시대에 분유 사업으로 컸던 기업들이 백기를 들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20년 전부터 대표제품이었던 임페리얼XO 일부 라인 단종을 검토 중이고, 타유업계들도 다른 먹거리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전서인 기자, 남양유업이 분유 사업 일부를 축소한다고요?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분유 브랜드 임페리얼XO 오가닉 제품에 대한 생산 중단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단종이 확정되면 유통채널에서는 재고 소진과 동시에 판매가 종료될 예정인데요.
남양유업 측은 "분유 제품 대대적인 리뉴얼로 일부 제품 단종 검토 중"이라며 "대신 임페리얼XO기본 라인을 2가지로 세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매출 중에 분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입니다.
저출산으로 분유 매출이 휘청이자, 1~4단계로 나뉘었던 조제분유 단계를 1~3단계로 줄이고, 제품 수 축소도 검토하게 된 것인데요.
남양유업뿐만 아니라 쪼그라드는 분유 시장에, 수입 분유업체들의 점유율도 높아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유업체들이 택한 선택지는 뭡니까?
[기자]
유업계 경쟁은 이제 성인용 단백질 시장으로 옮겨갔습니다.
'셀렉스'를 출시하며 가장 먼저 뛰어들었던 매일유업은 사업부를 따로 떼내 분사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고요.
일동후디스의 하이뮨은 지난해 1650억 원 매출을 올리면서, 전체 매출 중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도 테이크핏을 출시하면서 뒤늦게 뛰어들었는데, 세종공장의 분유 생산라인을 일부 개조해 테이크핏 생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위기를 맞은 유업계가 분유 카테고리를 벗어난 단백질 사업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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