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대선주자 지지율, 이재명 압도적 1위…與는 한동훈 1위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4. 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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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리서치뷰 여론조사
野 이재명 39%…2위 이낙연 14%
김동연 7% 박용진 5% 이탄희 3%
與 한동훈 17%…2위 유승민 16%
홍준표 11% 오세훈 7% 이준석 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 차기 대권 주자들 중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는 반면 여권 주자들은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고 집권여당 국민의힘 역시 각종 설화로 신음하는 가운데 방탄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을 통해 조사한 결과 여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 2위를 다퉜고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보적인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범보수권에서는 한 장관이 17%로 16%인 유 전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홍준표 대구시장(11%), 오세훈 서울시장(7%), 이준석 전 대표(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6%), 안철수 의원(5%) 등이 뒤를 이었다.

​2월 말 대비 한동훈·유승민·홍준표 세 주자는 동반 하락한 반면, 이준석 전 대표만 1%p 소폭 올랐다. 안철수 의원은 2%p 하락해 오차범위 내 최하위가 됐다.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는 이재명 대표가 39%로 압도적 지지세를 보인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14%), 김동연 경기도지사(7%), 박용진 의원(5%), 이탄희 의원(3%), 심상정 의원(3%), 양승조 전 충남지사(1%) 순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 비해서 3%p나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자신의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사이에서 이 대표는 67%의 지지를 얻어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이처럼 여권에선 절대 강자가 없는 반면 야권에선 이 대표가 두각을 유지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좀처럼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리서치뷰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2월 대비 3%p 내린 38%, 부정률은 3%p 오른 59%로 나타났다.

여권 대선 후보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후광이 큰 영향을 미친다. 집권 2년차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차기 여권 후보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 장관은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한 장관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의 종속변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반면 야권에서는 대선 후보로서 지명도와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방탄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잇따른 설화 등으로 인해 오히려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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