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56㎞ 통타해 안타쳤는데...' SD 통한의 6-7 끝내기 역전패 [SD 리뷰]

김우종 기자 2023. 4. 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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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아르시아(왼쪽)가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1개를 때려내며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그러나 팀은 9회말 통한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4만2803명 입장)에서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종전 0.294에서 0.286으로 소폭 하락했다.

애틀랜타의 홈 개막전으로 펼쳐진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9회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승 4패를 기록했다. 4연승에 성공한 애틀랜타는 6승 1패를 마크했다.

올 시즌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중견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오스틴 놀라(포수)-루그네드 오도어(우익수)-김하성(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블레이크 스넬.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맷 올슨(1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트래비스 다노(지명타자)-오지 알비스(2루수)-션 머피(포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케빈 필라(좌익수)-올도 아르시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스펜서 스트라이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1회 2루타를 친 뒤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근 역동적인 시간을 보냈던 김하성이었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와 개막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지난 1일에는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3일 콜로라도전에서는 침묵. 이어 4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끝내기포를 작렬시키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5일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하루 휴식 후 이날 경기에 임했다.

애틀랜타는 1회말 1사 3루 기회서 라일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진 3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나섰으나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136.9㎞ )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아르시아에게 홈런포를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런 샌디에이고가 4회초 승부를 한 번에 뒤집었다. 1사 1,2루 기회에서 카펜터가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3-2)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4회말 재차 역전을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필라가 좌중간 동점 적시타를 쳐냈고,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올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3-4) 여기서 선발 스넬이 강판됐고, 구원 투수 도밍고 타피아가 불을 잘 껐다.

김하성의 안타는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156.1㎞)을 공략해 빗맞은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3구째 승부 이후 타임을 걸며 스트라이더의 투구 흐름을 끊는 모습이 돋보였다. 스트라이더는 안타 허용 직후 혼자서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하성이 7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1회 올슨의 2루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애틀랜타는 6회부터 두 번째 투수 루카스 루트지를 올렸다. 그러나 선두타자 크로넨워스에게 동점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4-4)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하성이 초구 스위퍼(123.6㎞)를 잡아당겼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 빠른 기동력을 활용해 승부를 뒤집었다. 애틀랜타의 네 번째 투수 커비 예이츠가 오른 상황. 하지만 보가츠와 크로넨워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카펜터의 중견수 뜬공 때 추가 진루가 나오면서 2,3루가 됐다. 놀라는 헛스윙 삼진. 이어 아조카르 타석 때 예이츠가 2구째 폭투를 범했다. 공이 포수 옆으로 빠지는 틈을 타 보가츠가 홈을 쓸었다.(5-4) 계속해서 아조카르가 3루 방면 기습 번트를 성공시키며 크로넨워스마저 홈에 들어왔다.(6-4)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하성이 초구(149.8㎞ 포심 패스트볼)를 받아쳤으나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애틀랜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2사 3루에서 올슨의 좌전 적시타가 터진 뒤 1,2루 기회서 다노가 우전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6-6 원점. 결국 승자는 애틀랜타였다. 9회 샌디에이고는 나빌 크리스맷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2사 후 에디 로사리오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아르시아가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아르시아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3회 아르시아의 홈런 타구를 소토가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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