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새 2억 '반등'…서울 아파트 거래 석달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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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에서는 지난해 말 집값이 저점을 찍은 뒤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건 수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어제(6일) 기준 2100건으로 집계됩니다.
지난 2월 매매 거래량인 2460건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신고기간이 이달 말까지 3주 이상 남아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역대 최저 수준인 558건까지 줄었지만 올해 1월에는 1417건, 2월 2460건을 기록한 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데다, 주택가격 최대 9억원까지 5억원을 4%대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주택 구입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러면서 가격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의 전용 59㎡는 지난 2021년 8월에 최고가가 15억3천만원을 찍은 후 지난해 12월에는 9억3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6억원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에는 11억7천만원에 거래가 되는 등 호가가 11억원부터 형성돼 있습니다.
마포구와 송파구의 대장주격인 아파트들도 올 들어 거래가를 회복하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선 매수 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급매를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면서 거래량이 다시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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