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만에 주인 찾은 무공훈장…6·25 참전용사에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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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가 71년 만에 무공훈장을 품에 안았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6일 6·25 참전용사 최학목(95)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최씨는 1951년 3월3일 입대해 제1육군병원에서 복무한 공적을 인정받아 1952년 11월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시 중이라 받지 못하다 71년 만에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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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6·25 참전용사가 71년 만에 무공훈장을 품에 안았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6일 6·25 참전용사 최학목(95)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최씨는 1951년 3월3일 입대해 제1육군병원에서 복무한 공적을 인정받아 1952년 11월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시 중이라 받지 못하다 71년 만에 받게 됐다.
국방부는 6·25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아직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를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중구는 이 사업에 동참하면서 대상자인 최씨가 관내에 거주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이번에 정부를 대신해 훈장을 수여했다.
최씨는 전날 중구가 지원한 관용차를 타고 자택에서 수여식 장소인 중구청으로 이동해 육군본부, 보훈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길성 구청장에게 훈장과 훈장증을 받았다.
최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큰 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날까지 산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씨의 아내 고(故) 이경숙씨도 참전용사다.
이씨는 유엔(UN)군 산하 8240 송호부대에서 비정규군으로 복무하고, 황해도 일대에서 유격부대 일원으로 참전했다. 이씨는 2019년 별세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화랑무공훈장이 71년 만에 주인을 찾아갔다"며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예우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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