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누리호 2차 성공, 3차 발사 담보 안 해…최선 부탁"

김승준 기자 2023. 4. 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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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누리호 조립동과 발사대를 방문하여 기체 총 조립 현황, 발사 및 안전 시스템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발사대의 경우 2차 발사 시 화염의 영향을 받았던 부품과 센서 등을 모두 교체하였으며, 안전한 발사를 위한 종합 훈련도 4월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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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1단·2단 단간 조립 완료…3단 위성 탑재 준비 중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두번째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1500kg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2022.6.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3차 발사를 담보하지 않는 만큼, 3차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누리호 조립동과 발사대를 방문하여 기체 총 조립 현황, 발사 및 안전 시스템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재 누리호는 1단 및 2단의 단간 조립이 완료된 상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들은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단에 대해서는 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발사대의 경우 2차 발사 시 화염의 영향을 받았던 부품과 센서 등을 모두 교체하였으며, 안전한 발사를 위한 종합 훈련도 4월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종호 장관은 지난 2월 화재가 발생한 터보펌프 시험실 현장을 방문하여 화재 원인과 향후 조치 계획도 함께 보고받았다. 당시 화재는 2030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발사체 상단엔진에 사용되는 10톤급 터보펌프를 새롭게 개발하여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화재 발생의 원인은 △터보펌프 구성품에서 이물질이 탈락하여 인접 구성품과 빠르게 충돌 △급격한 압력과 온도 변화로 구성품이 변형되어 구성품 간 극심한 마찰 발생 등 2가지 가능성으로 분석됐다.

한편,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험설비 구조물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 시험설비는 내년 초까지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터보펌프 설계를 개선하여 조립 안정성을 강화하고, 설비 배관 배치 및 운용 방법 개선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발사체 개발 과정은 매우 도전적이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과정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연구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철저한 안전 관리 하에 진행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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