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발빠짐 주의’ 자동발판 생긴다···시청역부터 시범가동
서울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발빠짐’ 방지를 위한 자동안전발판이 시범 적용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시내 지하철 5개역 25개소에 자동안전발판을 시운전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자동안전발판은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간격이 10㎝ 이상 벌어지는 곳에 설치한다. 주로 곡선 구조 승강장에서 틈이 넓게 벌어진다.
승강장 아랫부분에 설치되는 자동안전발판은 평소에는 접혀 있다가 전동차가 승강장 위치에 맞춰 정차하면 펼쳐진다.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과 열차 출입문이 열리기 전에 펼쳐지고, 스크린도어와 출입문이 모두 닫히면 다시 접히게 설계됐다. 발판이 펼쳐지고 접히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2초 이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열차 운행 일정에 영향이 없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자동안전발판에는 열차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열차 감지 유닛’ 시스템, 승객이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발판이 접히지 않도록 승객 유무를 검지하는 시스템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자동안전발판 시운전은 시청역에서 먼저 시작된다.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이달 중 승무원 및 역무원 교육을 거친 뒤 시운전을 시작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6월부터는 5개역 모두에서 자동안전발판이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가동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자동안전발판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지형 서울시 도시철도과장은 “자동안전발판 시범운영을 통해 지하철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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