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저작권 침해 아니다" …엔씨소프트와 법적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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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아키에이지 워' 표절 논란을 일축했다.
게임이 어떤 저작권도 침해하지 않았다며 법적 맞대응을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은 동종 장르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게임 내 요소와 배치 방법에 대한 것"이라며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추후 소장을 수령해 면밀히 검토 및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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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법적 전쟁 예고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아키에이지 워' 표절 논란을 일축했다. 게임이 어떤 저작권도 침해하지 않았다며 법적 맞대응을 예고했다. 저작권 베끼기는 지식재산권(IP)을 생명처럼 여기는 게임사에 치명적 요소인 만큼, 처음 표절 의혹을 제기한 엔씨소프트와 전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21일 출시된 MMORPG(대규모 이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다. 엑스엘게임즈가 제작했고 카카오게임즈가 유통을 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은 동종 장르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게임 내 요소와 배치 방법에 대한 것"이라며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추후 소장을 수령해 면밀히 검토 및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는 20년 동안 플랫폼 구분 없이 MMORPG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이라며 "해당 게임은 PC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재해석했고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랫폼(기기를 교차해서 이용) 환경을 고려해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모든 베끼기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맞대응 카드를 들고 나온 것.
앞서 엔씨소프트는 해당 게임이 자신들이 개발한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베꼈다"며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로 고소했다. 구체적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무기 강화 방식, 인형 뽑기 시스템 등이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었다. 송 대표는 1998년 처음 리니지를 만들 때 프로젝트를 이끈 사람이다. 다만 카카오게임즈가 베끼기 논란을 완전 부인한 만큼 두 대형 게임사 간 법적 다툼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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