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DC 세계관 통합? DC 공동 책임자의 답변 “수년이 걸릴 것”

제임스 건 영화 감독. 게티이미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DC 유니버스 세계관 통합에 대해 두 세계관을 모두 연출한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건 감독은 최근 엠파이어 매거진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두 세계관의 통합에 대한 질문에 “누가 알겠나. 하지만 그러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내 생각엔 지금 우리가 DC에서 세우고 있는 것들을 먼저 해야 한다, 그런 것(통합)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와 관련한) 모든 논의는 매우 가볍고 재밌었다”라고 답했다.

제임스 감독의 답변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마블 세계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세 편과 DC 세계관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를 연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DC에서 세우고 있는 것들을 먼저 해야 한다”는 발언을 근거로 아직 세계관 통합은 먼 이야기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DC 스튜디오의 공동 책임자이기도 한 제임스 감독이 아직 세계관 통합은 시기상조라는 것을 직접 밝혔다는 관측이다. 현재 DC 스튜디오가 영화와 TV쇼, 비디오 게임을 아우르는 새로운 유니버스를 기획하는 중이라는 것도 근거로 제시됐다.

아직 두 세계관이 통합된 영화가 나오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