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수도권 4선 쓰임새있다" 윤재옥 "수도권 원대 이긴 적 없다"

김정률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4. 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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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학용, 윤재옥 의원을 7일 수도권 원내대표론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이 수도권 원내대표를 주장하고 있어 데이터를 찾아 봤다"며 "수도권에서 원내대표를 했을 때 우리가 이긴 사례가 거의 없다. 유권자 입장에서 투표장에 갈 대 원내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인지 생각하고 투표를 하겠냐. 대통령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보고 찍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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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질문 주고받아도 경쟁 분위기 없이 화기애애
金 "중도보수 잡아야 총선 승리" vs 尹 "윤 정부 잘해야 이겨"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김학용, 윤재옥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4.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학용, 윤재옥 의원을 7일 수도권 원내대표론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수도권 4선이라는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고, 윤 의원은 수도권 원내대표가 총선 승리를 이끈 경우는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두 후보 간 민감한 질문을 주고받아도 치열한 경쟁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공통질문인 총선 승리를 위한 방안에 대해 "무엇보다 합리적인 중도 보수, 2030 세대 표심을 잡아야 한다"며 "그 비결은 다른게 아니라 정의와 공정에 기초한 정책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를 잡지 못하면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다만 민주당 같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맞춤형 핀셋 지원으로 예산도 아끼면서 약자를 보듬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모든 일을 하는 데 있어 국민과 공감해 나가는 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

김 의원은 대야 협상 전략에 대해서 "야당과 진정성 있는 협상을 끈질기게 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법안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며 "야당과 협상은 원내대표와 1대 1로 하지만 민주당 중진의원과 친분이 있는 의원과 협업해 야당 원내대표를 압박해서 결과는 만들어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국정 지지율이 높아야 된다. 윤석열 정부가 잘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공천 역시 상식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좋은 후보 이기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결국 지지율을 올리는 일, 민심을 잘 살피고, 협상할 때도 민심에 어디에 있는지 기준으로 삼아 민심에 부합하는 협상을 해야 한다"며 "또 중도 외연 확장이나 젊은 세대 표를 얻을 정책을 선제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대야 협상 전략과 관련해 "협상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정말 깊이 고민하고 많이 알고, 전례도 알아야 우리가 숫자는 적지만 협상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다"며 "지금 협상이 안되고 있는데 우리가 (야당과) 신뢰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과 상호 토론에서 윤 의원에게 수도권 승리를 위한 방법과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이 수도권 원내대표를 주장하고 있어 데이터를 찾아 봤다"며 "수도권에서 원내대표를 했을 때 우리가 이긴 사례가 거의 없다. 유권자 입장에서 투표장에 갈 대 원내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인지 생각하고 투표를 하겠냐. 대통령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보고 찍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불체포특권에 대해 "헌법상 권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나중에 헌법을 고칠 기회가 있으면 고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에게 중도층, 2030세대 표심을 얻을 방법을 물었다. 김 의원은 "특별한 대책이 있기 보다는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친구들과 사전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저는 절실하다 생각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 원내대표가 된다고 수도권에서 이기면 얼마나 좋겠냐"며 "그러나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소위 전국정당 면모 가져가는데 수도권 4선 김학용이 쓰임새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경쟁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스타플레이어 만들어 내는 감독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가 빛나는게 아니라 여기계신 115분을 빛나게 할 것이다. 민주당과 맞서 싸우는데 35년 정치자산 모두 쏟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1년뒤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비로소 정권 교체를 완성할 수 있디"며 "그동안 쌓아온 저의 경험과 역량, 저의 생존이 아닌 당과 우리 모두의 승리 위해 아낌 없이 쓸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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