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결 넘실’ 제주 가파도 청보리 축제 열린다

오재용 기자 2023. 4. 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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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로 뒤덮힌 가파도./제주관광공사

초록 물결이 장관인 청보리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최남단 제주 가파도에서 열린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마을회가 주최하는 ‘제12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청보리와 가파도의 자연 문화경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청보리밭과 돌담길 걷기, 가파도 자연 문화 탐방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파도 청보리 축제는 보리밭 지평선이 수평선과 맞닿으며 초록 물결과 푸른 파도가 어우러지는 풍광을 자랑한다. 날이 맑을 때는 멀리 한라산부터 산방산, 송악산, 마라도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방문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하루 7회 왕래하는 선박이 축제 기간 16회로 늘어나는 등 선박편이 증편 운영된다.

가파도는 제주 섬과 마라도 사이에 있는 섬이다.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을 달리면 도착한다. 봄이면 청보리로 온 섬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이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4월이면 푸릇푸릇 한 청보리와 유채꽃이 섬의 60% 이상을 가득 메우며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진영환 가파리장은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가파도 섬 특유의 자연과 문화경관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다 바람막이 돌담은 가파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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