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과수 등과 '정자교' 합동감식…붕괴 원인 규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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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합동감식이 7일 실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22명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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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지난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합동감식이 7일 실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22명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정자교 상부 보행로가 끊어진 지점과 교량 하부, 하천에 쏟아진 잔해물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감식 요원들은 보행로가 끊어진 부분의 절단면 모양과 경사, 보행로 아래 상수도관이 지나갔던 부분, 드러난 철근 등을 살폈다.
보행로 중 아직 무너지지 않은 부분과 반대편 보행로의 구조도 함께 점검했다. 끊어진 부분의 시멘트 조각 일부를 수거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붕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무너진 보행로 상태와 잔해 등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설계 및 시공뿐 아니라 관리에도 하자가 없었는지 함께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분당구가 지난해 8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 관내 교량 정기 점검 당시 정자교에 대한 안전진단을 한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점검 과정 전반에 대해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분당구청 소속의 업무 담당자를 잇달아 소환하는 등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양쪽 보행로 중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이곳을 지나던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 폭 26m 교량으로, 도로 양측에 보행로가 설치돼 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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