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위가격 2년 만에 5억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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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부터 집값 낙폭이 두드러졌던 수도권 단지들이 금리 오름세가 다소 둔화하자 곳곳에서 억대 반등을 보이고 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시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정부가 대출규제를 풀고 부동산 대책을 내놓자 급매 소진에 이어 반등거래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11억85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초(8억5000만원)에 비해 3억3500만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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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수도권은 ‘억대 반등’ 거래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부터 집값 낙폭이 두드러졌던 수도권 단지들이 금리 오름세가 다소 둔화하자 곳곳에서 억대 반등을 보이고 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시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정부가 대출규제를 풀고 부동산 대책을 내놓자 급매 소진에 이어 반등거래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전히 거래가 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일부 실거래 기록만으로 전반적인 시장 반등을 거론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경기도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5억원 밑으로 떨어졌으며, 인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토막 난 수도권 단지들 연이어 억대 반등거래=7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대 진입하면서 일부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억대 반등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반등 거래가 나타나는 수도권 단지들은 ‘반토막’ 가까이 떨어진 용인, 송도, 시흥 등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11억85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초(8억5000만원)에 비해 3억3500만원 반등했다. 이 단지는 2021년 2월 14억9500만원까지 올랐다 1년 반 새 40%넘게 떨어진 바 있다.
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꿈마을금호 전용 133㎡은 지난달 15일 14억8000만원으로 거래가 신고됐는데 이는 같은 달 8일 거래(11억7000만원)보다 3억1000만원 상승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구 e편한세상송도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7억3000만원에 거래돼 1월 거래(5억4000만원)보다 1억9000만원이 올랐다. 인근 송도아트윈푸르지오, 더샵송도마리나베이 등도 저가 대비 1억원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 서구 청라자이 전용 142㎡ 역시 지난달 28일 9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는데, 직전달 11일 7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달 새 1억9000만원이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국소적으로 서울과 서울 경계에서 멀지 않은 곳들 중 바닥 찍었다고 판단되는 곳에서 반등 거래 일어나는 중”이라며 “집값이 떨어진 요인 중에 금리변수가 가장 컸는데 충격이 덜해졌고 대출 규제도 풀리고 있어 이런 반등거래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전세 중위가격도 3억원 밑으로= 이런 수도권의 반등 거래에도 전체적인 주택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다. KB국민은행이 매달 내놓는 3월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8833만원으로 전월(5억원)보다 1167만원 떨어지면서 4억원대로 내려갔다.
집값 상승기였던 2021년 4월 5억790만원을 기록하면서 5억원대로 올라섰던 경기도 아파트 중위가격은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 2022년 3월 5억8277만원까지 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꾸준히 하락해 24개월만인 지난달 결국 5억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작년 6월 -0.05% 변동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누적 하락폭은 -11.44%나 된다.
경기도 전세 중위가격도 2억95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월(3억원) 보다 500만원 떨어져 2억원대로 내려앉았다. 2020년 11월 3억950만원을 기록하면서 3억원 위로 올라선 이후 29개월만에 다시 3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3억9000만원을 기록하면서 4억원 밑으로 떨어진 인천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달엔 3억5833만원까지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2억3833만원까지 떨어졌다.
중위가격은 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가격을 말한다. 박일한·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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