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쇼크’ 영업이익 95.8% 급감 공식화

김효원 기자 2023. 4. 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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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공식화됐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반도체 시장 악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약 96% 급감했다고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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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고. 출처|삼성전자


[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공식화됐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반도체 시장 악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약 96% 급감했다고 공식화했다. 또한 그동안 ‘감산은 없다’고 강조해온 삼성전자는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인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9년 1분기 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매출은 63조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9%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 하락에 대해 삼성전자는 설명 자료를 통해 “IT 수요 부진 지속에 따라 부품부문 위주로 실적이 악화, 전사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메모리는 매크로 상황과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시스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SDC)도 경기 부진과 비수기 영향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감산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알렸다. 자료에서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와 엔지니어링 런(시험 생산) 비중 확대 외에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함에 따라 향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에서는 형성되고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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