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이 봄에 약했다고요? 지독한 편견이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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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33)은 '가을 수빈'이라고도 불린다.
봄날의 정수빈에게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것도 어쩔 수는 없었다.
봄에 약하다는 건 정수빈을 향한 편견이다.
올 시즌에는 봄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지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정수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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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33)은 ‘가을 수빈’이라고도 불린다.
가을이 오면 기가 막히게 살아나 팀에 많은 승리를 안기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눈부실 정도다.
준플레이오프 통산 타율은 0.338이고 한국시리즈서도 0.319로 좋은 타격 성적을 갖고 있다. 두산이 가을의 강자로 대우받는데 적지 않은 지분을 정수빈이 갖고 있다.
늘 시즌 스타트가 좋지 못했다는 편견 속에 갖혀 있는 정수빈이다. 그 편견은 ‘봄의’ 정수빈의 어깨를 더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정규 시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경우가 더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대부분 봄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봄날의 정수빈에게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것도 어쩔 수는 없었다.
올해도 같은 징크스가 반복되는 듯 했다.
개막전서 3안타를 몰아치며 기대치를 끌어 올렸지만 이후 3경기서 귀신같이 침묵하며 봄의 부진이 시작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수 있음을 6일 잠실 NC전서 증명했다. 5타수2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득점권에서 시즌 처음으로 안타를 치며 쐐기 2타점을 올린 대목이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더 이상 봄에 고전하는 정수빈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맹활약이었다.
팀 입장에선 반갑기 그지없는 활약이었다.
양의지가 가세하며 중심 타선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된 두산이다. 중심 타선 앞에서 상대를 흔들어 줄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졌다.
늘 기본은 해 주는 허경민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정수빈이 가세하게 되면 정말 큰 힘이 더해지는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봄의 정수빈이 원래 약한 선수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통산 4월 타율은 0.271로 절대 나쁘지 않다. 오히려 여름에 약했으면 약했지 봄이면 침묵하는 타자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봄 수빈’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봄에 약하다는 건 정수빈을 향한 편견이다. 최근 몇년간의 성적은 좋지 않았을 수 있지만 통산 성적은 정수빈이 봄에 특별히 약한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정수빈은 시즌 초반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에는 봄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지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정수빈이다.
가뜩이나 많았던 스프링캠프 훈련서도 홀로 보강 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런 정수빈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몇 경기 못 쳤다고 빼거나 타순을 바꾸지 않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다.
정수빈의 6일 잠실 NC전 멀티 히트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봄부터 타선을 이끌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활약이었기 때문이다.
봄에도 잘 칠 수 있는 정수빈으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 ‘가을 수빈’은 당분간 잊어도 좋을 듯하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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